인천시 전성수 행정부시장이 아들의 결혼식을 시청 내부나 외부에 알리지 않고 치러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지난 25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아들 결혼식을 전통혼례로 치렀다.

전성수 부시장은 결혼식을 치른다는 사실을 시의 일부 실·국장급에만 알리고, 내부 통신망(인투인)에조차 올리지 않았다.

인투인은 인천시청 공무원들이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마다의 경조사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는 직원들의 대표적 소통창구다.

그의 아들 결혼식엔 가족과 시청 국장급 간부, 행정자치부, 외교부 등 각 부처 근무 때부터 알고 지낸 오래된 지인 등만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직원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어 안팎에 많이 알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인천시에서 식장에 온 사람은 일부 국장들이 전부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