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6 공개 행사에서 해외 취재진이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6'가 외신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전작 G5 실패를 만회할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G6'를 공개했다.
특히 G6에 대해 외국 주요 IT(정보기술) 매체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쓰기 편한 카메라에 주목하며 호평했다.
다만 LG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치고는 하향된 프로세서의 성능이 아쉽다는 지적도 일부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G6는 최근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중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며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을 줄이고 18:9 화면 비율을 적용해 큰 스크린에도 한 손으로 쓰기 편한 기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더버지는 "메탈과 유리로 구성된 G6 본체는 전함(Battleship)을 연상케 할 정도로 견고한 느낌"이라며 "곡면 모서리는 가장 충격에 취약한 스마트폰의 가장자리 부위에 완충 공간을 만들어줘 금이 가는 위험성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G6의 카메라는 기가 막힐 정도로 좋아졌다"며 "광학식과 전자식 사진 떨림 방지 기술을 잘 혼용해 전반적 사진 질이 더 좋아졌고 전문 카메라보다도 더 훌륭한 광각 촬영을 지원해 단체 사진 등에 적격이다"고 호평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6 공개 행사에서 외국 기자가 촬영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아스 테크니카는 G6의 디자인이 아름답지만, 작년도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을 쓴 것은 실망스럽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스 테크니카는 "더 빠르고 효율이 높은 최신의 스냅드래곤 835를 안 쓴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LG 측은 개발 타이밍 때문에 예전 프로세서를 썼다고 했지만, 올해 MWC에서 나온 타사의 주력 스마트폰 최소 1종이 스냅드래곤 835를 썼다는 점을 볼 때 설득력 있는 해명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LG전자 G6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화면과 풀비전, 넓은 시야를 자랑하는 광각카메라다.
G6에 적용된 5.7인치 QHD+(2880×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ixel Per Inch, PPI)가 564개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은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대9 화면비를 택했다. 18대9 화면비는 기존 화면 비율보다 30%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