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후 추가발병 없어
道 10일 전후 종식 공식발표
돼지로 전이안돼 조기 마무리
지방방역인력 구조개선 시급
지난달 8일 이후 20일 간 구제역 추가 발병이 없어 도내 구제역 사태가 종료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경기도 구제역·AI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연천군의 한 젖소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도내에서 구제역 추가 발병은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A형 구제역은 전국적으로도 추가 발생사례가 없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형 구제역이 조기 종식된 것은 소보다 1천배 이상 전염력이 강한 돼지의 감염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형 구제역은 과거 돼지에 감염된 사례가 없는 유형인 데다, 연천의 젖소농가 인근 3㎞ 이내에도 돼지 농가가 없어 돼지로는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형 구제역 발병 이후 도가 발빠르게 A형에 효과가 있는 O+A형 백신을 연천 일대 돼지농가에 접종한 것 역시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도는 지난 27일부터 일제 백신접종을 받은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항체형성률을 점검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추가 발병이 없으면 오는 10일을 전후해 구제역 종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구제역 사태에 대해 현재 사후대응 중심으로 최소의 방역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방 방역인력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구제역 발생 현황과 방역체계 개선방안'에 따르면 일본의 지방 방역조직 인력은 2천84명으로 한국(382명)의 5배 수준에 달했다.
지방 방역조직 역시 일본은 한국의 시·도에 해당하는 현(縣)당 3.6개로 4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한국은 시·도당 2.5개에 인원은 22.5명에 불과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효율적인 방역관리를 위해 가축방역관에게 방역 미비사항을 적발할 수 있는 사법권을 부여하고, 지방 방역조직의 위생검사 등 집행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며, 비상이 걸렸다. 서해안의 철새 이동 경로에 따라 AI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2일 정오까지 36시간 동안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지역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확대 발동했다.
/조윤영·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일간 잠잠… 구제역 사실상 종료
입력 2017-02-28 22:32
수정 2017-02-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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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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