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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수사가 종료된 뒤 첫 주말인 4일 오후 서울 공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9번째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탄핵이 반드시 인용돼야 하고, 그에 따라 박 대통령이 파면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집회 도중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기자간담회 등에서 발언하는 영상이 나오자 참가자들의 야유가 빗발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빨간색 대형 공을 무대에서부터 굴려 내리고, 빨간색 종이에 촛불을 비쳐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를 마치고 촛불과 노란 리본이 달린 태극기를 든 채 청와대와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해 '박근혜를 구속하라', '헌재는 탄핵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한편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10일을 전후해 동력을 끌어모아 헌재를 향한 마지막 여론전을 벌일 계획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