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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마운틴뷰시의회에 제출한 건설계획안 캡처 /연합뉴스

구글이 오는 2019년까지 지붕에 꽃잎 같은 덮개를 씌운 새 신사옥을 짓는다.

9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마운틴뷰시의회로부터 구글의 신사옥인 '구글 찰스턴 이스트 캠퍼스' 건설계획을 최종 승인받고, 다음 달 중 착공해 2019년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사옥은 5만5천277㎡에 2층 높이로 지어지며, 지붕에는 꽃잎 모양의 덮개가 설치된다. 이 덮개는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내부 기온과 공기 질을 조절하고, 소음을 최소화한다.

구글 캠퍼스로 불리는 신사옥 주변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기 때문에 구글 직원들은 건물 2층에서 일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직원들의 사무공간은 언제든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게 만들어진다.

신사옥 주변에는 그린루프(Green Roop)로 불리는 자연공간과 소규모 공원이 설치된다. 소규모 광장 등 열린 공간이 곳곳에 설치되며 조용히 대화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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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마운틴뷰시의회에 제출한 건설계획안 캡처 /연합뉴스

신사옥에는 6천689㎡ 규모의 상가도 설치되며 지하주차장도 만든다.

구글은 앞서 신사옥 건설을 통해 사무공간을 다시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콘크리트가 아닌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소재로 지어 신사옥과 자연 간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 신사옥 디자인은 영국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와 덴마크 건축가 비야르키 잉겔스가 이끄는 덴마크 디자인 회사의 합작품이다.

한편 애플은 다음달 '우주선(spaceship)'이라고 부르는 신사옥(공식명칭 '애플 파크')의 문을 연다. 애플 신사옥은 유리로 덮인 반지 모양의 빌딩으로 연면적은 26만㎡ 규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