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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인수 완료.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Harman)과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11일(한국시간)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4일 하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하만이 개최한 주주총회에서도 승인을 받아낸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돼 있는 비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9조원 대 '빅 딜'을 성공 시킨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해 진출을 추진해 온 전자장비 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을 다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SEA)을 통해 하만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며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를 받게 된다. 하지만 하만의 경영은 디네쉬 팔리월 사장(CEO)을 비롯해 현재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삼성이 보유한 혁신적 기술을 하만의 제품에 접목하고 구매,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만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