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수출입과 기술 수입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 공기업이 수원 광교신도시에 진출한다.

경기도는 금철완 도 투자진흥과장이 현지 시각 10일 오전 10시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시에 위치한 아르드사의 회의실에서 파릿 샤발리예프 제 1부사장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아르드사는 100만 달러를 투자,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경기도 유럽비즈니스센터 내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또 국내 장비와 부품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센터를 도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러시아연방 산업통상부 발의로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공기업이다.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카잔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 200여개 기업에 해외 장비납품과 기술 도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가스프롬'사와 휘발유용 차량 엔진을 CNG(천연가스)용 엔진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러시아 수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4월 유럽비즈니스센터 내에 러시아 전문 컨설팅 기관인 '경러기술센터'를 설립하고 아르드사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도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