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제형 패밀리세단 위에동
기아차 엘리트층 공략 SUV KX7
국내 자동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잇따라 신차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광저우, 청두, 항저우, 시안, 정저우 등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올 뉴 위에동(영문명 CELESTA)'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2008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위에동'은 지난해까지 133만여대가 판매된 베이징현대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위에동은 중국 C2 로우(low) 급이다. C2 차급은 중국 내에서 SUV 차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총경리 장원신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올 뉴 위에동'은 C2 로우 차급 대응을 위해 개발된 중국 전용 차종으로, 동급 최대 공간성 등 기본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을 겸비한 중국 전용 경제형 패밀리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등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 국제박람센터에서 중국 전용 플래그십 SUV 'KX7'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KX7은 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중형 SUV로, 지난 2015년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X3', 2016년 준중형 SUV 'KX5'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KX 시리즈다.
KX7은 SUV-C급에 속하는데, 해당 시장은 중국 전체 SUV 시장의 22.4%를 차지한다. 기아차는 KX7의 중국 명칭을 '품격과 지위가 높은 존경스러움'을 뜻하는 '준파오'로 정하고 중국 주요 도시의 엘리트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등펑위에다기아 총경리 소남영 부사장은 "KX7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고급 중형 SUV로, '드라이브 와이즈' 등 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며 "KX7은 SUV 명가로서의 기아차 이미지를 확고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