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는 동안에 착용 각막 눌러 형태 변화
악화 속도 억제·시력 교정 일거양득 효과
만 7세이상 가능·7시간이상 수면 바람직
기상후 바로 세척… 인공눈물 자주 투여
보건복지부에서 2013년 실시한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3~5세 아동 140만 7천660명 중 안경을 착용하는 아동의 비율은 2.6%로 나타났다. 6~8세 아동(135만 7천821명)은 10.5%가, 9~11세 아동(154만 6천503명)은 32.8%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12~17세 아동(395만 2천98명)은 무려 45.3%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10명 중 4~5명이 안경을 쓰고 있는 격이다. 보통 아이들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시력 이상을 인지하는 경향이 높다. 한 쪽 눈이 나빠도 시력이 좋은 다른 쪽 눈으로 보완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검진 혹은 안과검사를 거쳐 근시가 진행되고 있거나 난시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안경 착용을 권유받게 된다.

드림렌즈는 '근시 진행속도 억제'와 '시력 교정'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드림렌즈의 초기 목적은 근시 진행속도를 늦춰주는(억제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낮에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시력 교정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어 최근에는 두 가지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잠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중심 부분)을 눌러 형태를 변화시킴으로써 근시나 난시를 교정하고, 근시의 진행속도를 늦춰준다. 때문에 낮 동안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일정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어린 아이일지라도 만 7세 이상이면 부모의 관리 하에 착용이 가능하며, 렌즈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원래의 눈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한 번 렌즈를 착용하면 평균적으로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보다 초기 적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적응하면 편리하기 때문에 착용 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 시력교정을 돕는 렌즈의 총칭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사람마다 눈의 형태, 각막 모양, 시력,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를 거쳐 눈에 맞는 렌즈를 찾아야 한다. 검사로는 시력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안구의 전후 길이(안축장길이) 측정, 각막크기 측정 등이 있다.
한길안과병원 김철우 교육수련부장은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아이들도 잘 적응하고 효과가 좋아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라며 "자는 동안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수면의 양과 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평소 7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고, 세척 등 정확한 사용법을 인식하고 준수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드렌즈 재질이어서 쉽게 변형되지는 않지만, 세척을 잘못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깨지거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침에 렌즈를 제거한 후 바로 세척해야 하고, 식염수는 개봉 후 일주일 내로 사용해야 한다. 눈을 깜빡이는 운동을 자주 하고, 인공눈물을 많이 넣는 것 역시 드림렌즈의 효과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