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을 세계적인 항만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26일 경기도와 평택시, 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공원화 사업 등 평택·당진항의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올해 5억5천만원을 들여 평택·당진항 주진입로 등에 1.3㎞ 경관녹지 축을 조성하고, 평택해수청은 150억원을 투입해 수입자동차 야적장으로 쓰이고 있는 서해대교 아래 5만9천㎡ 부지에 라운지카페와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또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퇴역한 해군 구조함 평택함(2천400t급)의 내부를 개조해 안보체험관으로 꾸미고, 평택·당진항 외곽호 안에 레저선박과 소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승읍 만호리 공원부지 5천270㎡에 항만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항만복지관(지상 5층, 연면적 2천㎡ 규모)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평택시와 평택해수청은 항만배수로 6.4㎞ 구간에 갯벌 산책로를 조성하고 환경 시설물을 설치해 예술·생태·문화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각종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항만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아온 평택·당진항을 항만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