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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동 '실종' 여자 초등생, 동춘동 아파트 옥상서 숨진채 발견… 용의자는 16살 /연합뉴스

인천에서 실종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16)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휴대폰을 빌려주겠다며 B(8)양을 꾀어 유인한 뒤,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집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 부모는 딸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용의자인 A양의 인상착의와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A양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 아파트 내 30여 개 가구를 탐문 수사해 그의 부모를 찾아낸 뒤 오후 10시 30분께 A양을 긴급체포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B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양의 시신은 흉기에 의해 훼손된 상태로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 건물 위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현재 A양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