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보름 앞두고 정치 후원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
고 있어 피감기관을 의식한 행사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에따라 의원들의 후원행사장으로 널리 사용되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의 경우 이미 12월까지 예약이 끝난 것을 비롯 헌정기념관 회의실, 국회도
서관 강당 등  '한몫'' 보려는 의원들의 자리잡기 경쟁이 치열하
다.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관 담당자에 따르면 “각 의원실의 후원행사장 대관
문의가 연일 쇄도 하고 있으나 12월까지 모든 일정이 잡혀 되돌아 가는게
다반사”라면서 “의원회관만 벌써 매일 한건 이상 60여건의 일정이 빽빽
히 잡혀 있다”고 귀띔했다.
“헌정기념관과 국회 도서관등 후원행사장으로 이용되는 대형 행사장을 포
함하면 예약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치후원금 모금이란 민감
한 문제가 걸려있어 의원들의 예약 일정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내 후원행사장으로 사용되는 이들 시설물은 대관료를 내
지 않기 때문
에 많은 정치인들이 경쟁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8월말 부터 레이스에 들어간 올 후원행사는 특히 국정감사 기
간이 지난해 보다 한달가량 앞당겨져  9월 10일로 확정되면서 예
약이 쇄도
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요즘 국회내 게시판에는 이들 후원행사를 알리는 포스터와 벽보
가 모자랄 정도로 게시돼 있는데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오는 30일, 홍재형
(민주)  남경필(한나라) 의원이 다음달 3일, 안택수 임태희(이
상 한나라)
의원이 4일, 박광태(민주) 권태망(한나라) 이완구(자민련) 의원이 각각 5
일 등 하루 2~3건 이상 후원행사 소식이 나붙고 있다.
이밖에 도내 의원중에는 민주당 원유철 의원을 비롯 한나라당 박종희 박혁
규 김부겸 의원등 대다수 의원들이 올 가을 대대적인 후원행사를 개최할 것
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