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서울지역 택시들이 사업구역을 벗어나 성남시에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 모범택시는 사무실까지 차리고 콜택시영업을 하고 있어 성남지역 택지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29일 성남지역 택시업계에 따르면 1일평균 3백여대의 서울지역 개인및 일반택시들이 허가받은 사업구역을 벗어나 성남에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주로 분당신도시 서현역·미금역주변, 효자촌 우성플라자앞과 구시가지 모란터미널·수진리고개·신흥주공아파트후문·종합시장등에서 10~20대씩 몰려 서울뿐아니라 성남시내 손님까지 태우고 있다.

특히 일부 모범택시들은 한양모범콜택시·분당모범콜택시·모범택시등의 상호로 분당신도시에 영업소를 임의로 설치하고 전화기를 개설한 뒤 명함을 유흥업소등에 돌리며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서울택시 불법영업이 극성을 부리자 단속에 나서 지난 2월말까지 사업구역외 영업 3건을 비롯 장기정차 및 호객행위, 정류장 질서문란등 48건을 적발해 해당 관청에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불법영업은 줄지않고 있다.

시관계자는 『서울택시들이 서울보다 교통체증이 덜하고 단거리 손님이 많아 수입이 나은 성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南坰鉉기자·biblu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