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중 수사관을 따돌리고 도주한 강모(26)씨가 9시간 만에 서울 송파구에서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조사 중 도주한 강모(26)씨를 붙잡아 의정부지검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 19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자신의 집 인근 도로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이로써 강씨의 도주극은 발생 9시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강씨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동행한 2명의 수사관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당시 화장실까지 동행한 수사관은 강씨가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수갑을 풀어줬고, 강씨는 잠시 후 행적을 감췄다.
강씨가 도주한 화장실에는 방충망과 방범창이 뜯기는 등 아무런 도주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다만, 검찰 측은 강씨가 화장실 첫번째 호실 옆에 있는 쪽문을 열고 배관을 타 내려가 1층 구내식당으로 이동한 뒤 경호가 허술한 건물 뒤편 담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쪽문 너머에는 건물 층층을 연결하는 각종 배관이 길게 연결돼 있었다.
의정부지검을 빠져 나온 강씨는 인근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는 흰색 마티즈를 훔쳐 타고 도주했으며, 이 장면은 청사 주변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돼 도주 당일 검찰에 송치됐다.
의정부/김규식·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의정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조사 중 도주한 강모(26)씨를 붙잡아 의정부지검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 19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자신의 집 인근 도로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이로써 강씨의 도주극은 발생 9시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강씨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동행한 2명의 수사관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당시 화장실까지 동행한 수사관은 강씨가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수갑을 풀어줬고, 강씨는 잠시 후 행적을 감췄다.
강씨가 도주한 화장실에는 방충망과 방범창이 뜯기는 등 아무런 도주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다만, 검찰 측은 강씨가 화장실 첫번째 호실 옆에 있는 쪽문을 열고 배관을 타 내려가 1층 구내식당으로 이동한 뒤 경호가 허술한 건물 뒤편 담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쪽문 너머에는 건물 층층을 연결하는 각종 배관이 길게 연결돼 있었다.
의정부지검을 빠져 나온 강씨는 인근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는 흰색 마티즈를 훔쳐 타고 도주했으며, 이 장면은 청사 주변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돼 도주 당일 검찰에 송치됐다.
의정부/김규식·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