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첫 운행을 시작한 서울 사당역∼광명역 간 KTX 셔틀버스가 누적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하철 사당역과 KTX 광명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KTX 셔틀버스의 누적 이용객은 개통 한 달 만에 3만명을 넘어섰고, 3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1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천500명가량이다.

코레일과 코레일네트웍스는 이용객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이날 광명역에서 고객 감사 이벤트를 했다.

사당역에서 출발해 광명역에 오전 10시 40분에 도착한 셔틀버스 탑승 고객에게 꽃다발과 셔틀버스 100회 이용권을 증정하며 감사를 전했다.

10만명째 고객으로 선정된 이상모(56)씨는 "열차를 이용해 지방을 많이 가는 편인데 KTX 셔틀버스가 생기고는 광명역에 오기가 너무 편해졌다"며 "앞으로도 계속 광명역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열차를 탈 수 있다는 의미의 노선번호 8507번 KTX 셔틀버스는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정차 없이 직통으로 운행해 사당역∼광명역을 15∼20분 만에 오갈 수 있다.

광명역에서는 버스 정류장에서 전용통로로 3분이면 KTX 승강장에 도착한다.

연말까지 KTX 셔틀버스와 KTX를 연계 이용하는 고객에게 KTX 마일리지 1천점도 추가 지급한다.

코레일은 광명역을 수도권 서남부권의 교통 허브로 만들기 위해 지난 16일 부천 송내∼광명역을 잇는 새로운 직통셔틀버스 운행 협약을 부천시, 광명시와 맺었다.

7월부터 셔틀버스가 운행하면 부천 송내에서 KTX 광명역까지 논스톱으로 30분이면 오갈 수 있어 기존 대중교통보다 1시간가량 단축된다.

코레일은 하반기에 광명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추진하고 지난달 서울역 전철-열차 간 직통 환승 통로를 개설하는 등 철도 연계 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KTX 셔틀버스가 대표적인 철도 연계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도를 이용하는 분들이 편하게 역에 올 수 있도록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