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공사가 이르면 6월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만공사에서 제출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신축공사'에 대한 실시계획을 최근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 항만시설용지 내에 크루즈(전용)터미널 등을 짓는다. 지상 2층(높이 11.85m), 연면적 7천364.38㎡ 규모다. 총 사업비는 202억4천만원이고, 시행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9개월이다.

항만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얻은 뒤,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공사가 5월 중순께 정해지면, 내년 말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항만공사는 전망한다.

항만공사는 '건설사업관리'(설계감리)도 추진한다. 크루즈터미널은 당초 15만t급으로 계획됐는데, 작년 9월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22만5천t급으로 변경됐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해수청의 실시계획 승인 검토 과정에서 건설사업관리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터미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커지면서 설계감리 이행 대상 사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