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전철역마다 입구 계단에 장애인리프트가 설치돼 있으나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가 하면 구조가 복잡해 장애인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철도청과 장애인 단체들에 따르면 철도청이 서울과 인천을 이용하는 중증 신체장애인들에게 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각 역사마다 휠체어장애인들을 위한 리프트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지하철 입구에 설치된 호출버튼을 누를 경우 철도청 직원들이 직접 나와 편의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전철역사에 설치된 리프트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않는가 하면 관리허술로 인해 훼손된 리프트도 있어 전시용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또한 설치된 리프트도 경사로가 심한 것은 물론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올라가는 계단구조가 복잡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뒤따르는 실정이다.

휠체어 장애인인 韓모씨(32)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혼자 이동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며 『리프트가 고장이 난것은 물론 도움을 요청하는데도 장시간 걸려 전철 이용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철도청관계자는 『리프트가 일부 작동이 안되는 곳도 있지만 민원사항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리프트의 구조가 복잡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