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政府]육군 비룡부대가 자유시간을 이용한 병사들의 동아리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병영문화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병사들의 취미활동으로는 풍물놀이로부터 영어회화, 컴퓨터교육, 춤, 미술·만화, 보디빌딩 동아리는 물론 월별 주제를 정해놓고 독서후 정기적으로 독후감을 작성해 발표하는 독서·문예동아리, 각자 전공과목이나 관심분야에 관한 서적을 공부하는 스터디동아리등 병사들의 취향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편성돼 있다.

영어회화동아리는 주한 미2사단 장교로 구성된 미군 영어교관이 한달에 두번씩 부대를 방문해 생활회화를 지도하고, 컴퓨터동아리는 개인용 컴퓨터 13대를 갖추고 전산장교의 지도로 관심분야별로 분과를 구성, 교육하고 있다.

또 예하 일부부대는 주둔지 내 야외 공연장에 노래방기기와 조명기구를 설치, 소대 규모의 병력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신바람나는 병영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비룡부대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예하 2개 대대에서 19일 오후 동아리 활동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 풍물놀이·댄스·에어로빅·밴드·육체미등의 동아리는 시연을 했고 서예·만화·펜글씨동아리는 작품을 전시했다.

이중 풍물놀이동아리는 부대와 자매결연한 극단 「미추」와 경희대 사물놀이 동아리인 「한얼」로부터 정기적으로 지도를 받아 수준급에 이른 봉산탈춤을, 춤동아리는 허슬·에어로빅등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춤을 각각 선보여 장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비룡부대 강용희중령은 『병사들이 소중한 자유시간을 막사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TV시청 또는 잠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 병사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煥奇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