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수출 도전에 나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칠레·콜롬비아·페루에 '경기도 FTA활용 중남미 통상촉진단'을 파견한 결과, 총 169건의 수출상담 활동을 벌여 1천53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파견된 기업은 보안기기·진공포장기·건설계측장비 등을 다루는 10개 중소기업이다.

꽃포장 망사를 생산하고 있는 삼원코리아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5만 달러의 초도물품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연 30만 달러 이상까지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포장자재 및 포장기계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대은산업(주)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가장 큰 전문 유통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앞두게 됐다. 종합보안 시스템 업체 (주)금성보안은 남미의 불안한 치안상황을 반영하듯 현지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향후 현지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김동근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2017년도 G-FAIR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대표단도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G-FAIR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는 경쟁력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 상품을 사전에 발굴된 일본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의료·건강·미용 제품 등 도내 54개 업체는 18일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일본 수출길을 두드린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