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서초구 내곡동에 새 사저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 주 말께 내곡동 새 집으로 짐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등기부 등본에는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나타나 있으며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전날인 20일 접수됐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가 낡은 데다 이웃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사저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자택의 매매 가격과 구입자 신원은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 가격과 관련, 지역 부동산 업계와 인터넷 등에서는 삼성동 자택 감정가가 7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번에 67억5천만원에 팔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인 삼성동 자택은 1983년 건축됐으며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이곳에 거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부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 때 삼성동 자택에 대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대지(484.00㎡·146평)와 건물(317.35㎡·96평)을 합쳐 27억1천만원으로 신고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