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유기견이 경기도의 보호와 훈련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도우미견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 사업이 시작된 지 4년 만에 500번째 분양견이 탄생하는 등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도우미견나눔센터의 500번째 분양견 '꼬마'가 최근 새 가족을 맞았다.
지난 2013년 3월 화성시에 문을 연 센터는 자질 있는 유기견들을 도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선발해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독거노인 등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가정으로의 입양은 물론 청각장애인 보조견 1마리, 지체장애인보조견 1마리, 동물매개치료견 8마리 등이 도우미견으로 성장해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겼다.
센터는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장애인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최초인데다, 다른 기관들과 달리 유기견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가족을 맞은 500번째 분양견 '꼬마'는 지난 1월 서울 도봉구에서 구조된 유기견으로, 견종은 푸들이다. 치료와 훈련과정을 거쳐 안산시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다.
여운창 센터장은 "경기도의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유기견에게는 새 새명을 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에서의 봉사활동 및 입양에 관심 있는 도민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helpdogs) 또는 전화(031-8008-6721~4)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사회약자 도우미 유기견 오백번째 새가족
'나눔센터' 보호·훈련사업
4년만에 500마리 분양실적
입력 2017-04-24 23:47
수정 2017-04-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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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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