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수원외곽순환도로 건설이 광교지구 우선 착공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올랐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상현IC에서 광교웰빙타운 아파트단지 주변까지 2.5㎞ 광교구간에 대한 터널·교량·도로공사가 시작됐다. 시는 광교구간에 대한 공사를 먼저 한 뒤 나머지 구간은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수원외곽순환도로 전 구간이 2019년까지 완공돼 이듬해 개통하면 국도 1호선, 광교신도시 주변 도로, 수원에서 용인·광주로 넘어가는 국도 43호선의 체증이 10∼15%가량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외곽순환도로는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된 이후 착공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수원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IC 도로를 잇는 길이 7.7㎞,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전체 구간에는 이의·광교 등 2개 터널(1.34㎞), 13개 교량(1.75㎞), 파장·조원·광교 등 3개 출입소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보상 때문에 몇 개월 공사가 지연되긴 했지만, 2019년까지 광교구간과 나머지 구간의 공사를 잘 마무리해 2020년 초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수원시 교통흐름에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