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5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17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4.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은 지난달 대비 0.3p 상승한 92.6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95.9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91.4→91.7), 영업이익전망(89.3→90.2), 자금사정전망(83.1→84.7)이 각각 상승했고, 수출전망(97.3→95.2), 고용수준전망(91.9→90.6)은 각각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황금연휴와 소비 심리 개선 등을 이유로 5월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면서 SBHI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경기 지역 경영 애로 사항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내수 부진을 꼽은 업체가 50.4%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42.9%), 업체 간 과당경쟁(37.1%) 순으로 답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