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마지막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이 빠르면 이달 중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30블록 898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이달 중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당 공동주택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용지는 외국인 분양 용지로, 전체 분양 세대의 10% 수준을 외국인에게 공급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A30블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해 5월 추첨 방식으로 매각한 곳이다. 당시 6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드림파크개발(주)라는 업체가 당첨됐다.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학교 부족 문제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10월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주택 건설사업 승인을 신청했는데, 인천시교육청에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을 배정할 학교가 없다"며 협의를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청라국제도시 내 추가 학교신설, 기존학교 증축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서 아파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청라에는 건설사에서 공개한 미분양 물량만 수백 세대가 남아있지만, 지역 내 마지막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라는 희소성으로 실수요자나 투자자의 관심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라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로는 외국인전용 임대주택용지 A3블록(213세대)과 A4블록(263세대)만 남아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청라에서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이 없고, 향후 청라시티타워와 국제금융단지, 업무시설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