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실물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 호조세 등으로 생산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3월 경기도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5.9% 상승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설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7.8%나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0.2% 늘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4.3% 증가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에 침체를 보였던 소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해 지난 2월 감소세(-11.8%)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19만3천여명 늘어 2월 수준의 증가폭(19만2천여명)을 유지했다.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고 실업률도 4.4%로 전년 동월(4.6%)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