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의 일정으로 '망우리 역사공원 인문학 기행'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대상은 청소년·성인으로 청소년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오후에, 성인은 매월 1회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기행은 구리시 망우산 묘역에 잠든 근·현대사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인문학 강의를 통해 역사의식 및 국가관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청소년은 망우리공원 교육장에서 역사 인물에 대해 사전 설명을 듣고 시인 김상용, 학병동맹원 김명근·김성익·박진동, 의사 지석영, 민예연구 아사카와다쿠미, 애국지사 안창호, 유상규, 의사 오긍선, 아동문학가 방정환 순으로 인물묘역 앞에서 진행한다.
성인은 사전 설명은 같고 화가 이인성, 애국지사 안창호, 유상규, 민예연구 아사카와다쿠미, 의사 오긍선, 아동문학가 방정환, 최신복, 애국지사 오세창, 언론인 문일평, 애국지사 한용운, 진보당 당수 조봉암, 독립운동가 박찬익, 소설가 최학송,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순이다.
시 관계자는 "망우리 공원은 근·현대사 대표 인물 50여명이 잠들어 계신 공간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이들의 삶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교육의 장, 그리고 앞서간 이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성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