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국비확보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내년도에는 2조5천억원 규모의 국비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18일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내년도 국비확보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국비확보상황 점검회의는 이날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도 한 번 더 열렸다.

각 정부 부처는 다음 주까지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다.

인천시는 각 부처가 기재부에 제출하는 예산안에 시 요구 사업예산이 최대한 포함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적극적으로 정부 설득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신청한 내년도 국비는 총 2조6천618억원에 달한다.

올해 확보한 국비보다 2천억원 정도 늘어난 액수다.

인천시는 인천 신항건설 517억원, 인천발 KTX 사업 433억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446억원 반영을 정부에 신청했다.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130억원), 인천보훈병원 건립(121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34억원) 추진을 위한 사업비의 예산안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역대 최대규모인 2조5천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부처를 직접 찾아가 국비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목표로 하는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국비확보액은 2014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5년 2조853억원, 2016년 2조4천520억원, 2017년 2조4천68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