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01001391800068081.jpg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된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에 대해 "국제노동기구 의장과 제네바 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인 분"이라고 소개했다.

정 국가안보실장은 외교부와 정치권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난 다자 외교·통상 전문가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외무고시 5기로 외무부와 인연을 맺었다. 외무부 통상정책과장과 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1981년에는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2004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맡았고 2002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지적재산권(TRIPS) 협상그룹 의장과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2004~2008년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 뱃지를 달았다. 이후 한·미 의원외교협회 간사장, 한·파라과이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한·튀니지 의원친선협회 이사 등을 맡아 국제 의원외교 부문에서 활약했다.

2007년과 2008년 열린우리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국제협력위원장을 맡았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단장으로 문 캠프의 외교정책 수립을 총괄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만나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특사를 파견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