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대북 전화통지문으로 북측에 남북 장관급회담
재개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3일 “금명간 통일부와 관련 부서등이 참가하는 관계부처 협
의를 갖고 북측의 남북 당국간 대화 개최 제의에 따른 대책을 조율, 필요
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금주중 남측 입
장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6·15 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남북간에
논의하는 중심협의체는 장관급회담이고 그 아래 경협위원회와 실무협의회
가 만들어진 구도는 그대로 가는 것이 좋다”며 “당국간의 남북대화는 처
음이 아니라 5개월 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말해 장관급회담 재
개 제의를 시사했다.
북측이 장관급회담 재개를 수용할 경우 5차 장관급회담은 지난 3월13일 북
측의 일방적 연기 이후 6개월여만인 이달 중순께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관측된다.
현재 정부는 장관급회담 재개를 통해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문제 해결
▲개성공단 ▲금강산 육로관광 ▲경협 4대 합의서 등을 다룰 구체적인 관련
회담을 잇따라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장단점과 그 실현 가능성을 검토중이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