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지역의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국 평균(90.6)을 상회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업황 전망 SBHI는 94.9로 전월 대비 0.7p, 인천 역시 93.4로 전월 보다 3.0p 상승했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인천 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기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93.5와 96.4로 전월 대비 0.9p와 0.5p 상승했으며, 인천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역시 95.1과 91.6으로 각각 0.9p와 5.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경기지역에서는 내수판매전망(91.7→93.0), 자금사정전망(84.7→84.9), 고용수준전망(90.6→93.0)이 나란히 상승했지만 수출전망(95.2→92.9)은 하락했고 영업이익전망(90.2)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생산(93.2→97.6), 내수판매(90.2→92.2), 수출(84.8→93.2), 경상이익(89.5→90.0), 원자재조달사정(96.6→103.4) 등이 상승했고 자금사정(88.2→88.2)은 전월과 같았다.

중기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 지속적인 소비 심리 개선,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로사항으로는 경기·인천 지역 모두 '내수부진(경기 48.1%, 인천 79.9%)', 인건비 상승(경기 41.0%, 인천 23.0%), 업체 간 과당경쟁(경기 39.2%, 인천(23.5%) 순으로 답했다.

/임승재·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