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도로 통행료 개선 앞장
"전 국민 주거복지 전력 쏟을것"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김현미(고양정·사진) 의원이 30일 경기 지역 정치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내각에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김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이지만 고양에서 3선을 지내며 경기도 여성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평소 고양을 비롯한 경기북부 문제에 강한 애착을 보여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바가지 요금 개선에 앞장서 왔고,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통일경제특구법 등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경기 북부 한 3선 의원은 "김 후보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남모르게 북부 지역 예산 확보에 기여했고, 고양을 비롯한 북부 문제라면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서 왔다"며 "지역 정치권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지난해 여성의원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까지 맡았다. 2017년도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되는데 발군의 전문성과 정치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먼저 주거정책의 패러다임으로 전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저성장과 소득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하면서 세대별, 소득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도로, 철도 등 교통체제를 개편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국토교통부의 첫 여성 장관 자리를 예약한 김 후보자는 2011년에는 아줌마들의 리얼한 생존 분투기를 다룬 정치 에세이집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을 펴냈다.

또 문재인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대선 캠프에서도 중책을 맡아 활약했다. 더불어 참여정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정무2비서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