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1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2일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8분께 수락산 5부 능선 귀임봉 아래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초속 4~5m의 강한 북서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오후 11시께 정상 부근까지 옮겨 붙었다.
산세가 험한 데다 그간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마른 낙엽이 5cm 두께로 쌓였고,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화재 현장 위쪽으로 저지선 구축이 어려웠던 탓에 초반 진화작업은 쉽지 않았다.
진화작업에는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 인력 2천330명을 투입됐고,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 2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3시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 면적은 축구장 약 5.5배인 3만9천600㎡에 달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수락산 산불 잔불 정리 중.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천운사에 대피한 주민들이 번지는 불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8분께 수락산 5부 능선 귀임봉 아래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초속 4~5m의 강한 북서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오후 11시께 정상 부근까지 옮겨 붙었다.
산세가 험한 데다 그간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마른 낙엽이 5cm 두께로 쌓였고,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화재 현장 위쪽으로 저지선 구축이 어려웠던 탓에 초반 진화작업은 쉽지 않았다.
진화작업에는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 인력 2천330명을 투입됐고,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 2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3시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 면적은 축구장 약 5.5배인 3만9천600㎡에 달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낙엽 더미 속에 숨은 불씨가 날려 다시 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200여명을 남겨 잔불 제거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수락산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아파트들은 발화지점인 귀임봉 5부 능선에서 불과 700m 거리다.
가슴을 졸이며 진화작업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당국이 초진을 선언하자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수락산 산불 소식을 듣고 국민안전처 장관과 산림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긴급지시를 내렸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화를 지시했다.
수락산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아파트들은 발화지점인 귀임봉 5부 능선에서 불과 700m 거리다.
가슴을 졸이며 진화작업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당국이 초진을 선언하자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수락산 산불 소식을 듣고 국민안전처 장관과 산림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긴급지시를 내렸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화를 지시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