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제주도의 한 닭 사육농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 'AI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개최한 '관계부처 차관·지자체 부단체장 AI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지금까지 AI 신고 경위, 긴급 방역조치 및 AI 의심 역학 관련 가금농장 등 역학조사 상황을 공유하고, 범정부적인 AI 총력 대응태세 구축·유지를 위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의 협력 대처방안이 논의됐다.

김재수 장관은 제주도 내 긴급 방역조치 외에 인근 지역 및 타 시·도로의 전파를 막기 위한 제주도 전역의 공항·항만에서의 차단방역(검역) 조치, 가금·가금생산물의 반출 금지 조치가 차질 없이 현장에서 작동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적이 없어 긴급 방역조치 경험이 없으므로 농식품부 기동방역기구는 제주도에 적극적으로 방역지도 및 기술지원 하도록 주문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