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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지자체간 교류 강화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남경필(얼굴) 도지사가 신청사에 들어서는 '경기도 대표도서관'의 운영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대표도서관은 수원시 광교의 도청 신청사 부지에 연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지는 거점 도서관으로 오는 2021년 개장 예정이다.

지난 1일 일본 가나가와현의 '에비나 시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한 남 지사는 "공공과 민간이 혁신을 이룬 모습이 인상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시끄러운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구상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운영을 민간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공도서관 혁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에비나 도서관은 유명 서점인 '츠타야'의 모기업인 컨비니언스 클럽의 위탁 운영으로 지난 2015년 10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에비나 도서관은 연중무휴 운영, 오후 9시로 개관시간 연장, 좌석 수 확충, 역이나 편의점 등 반납장소 확대, 도서관 이용증으로 구매 시 포인트 지급 등 혁신적인 경영 기법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41만명에 그쳤던 이용자가 재개장 뒤인 지난해 69만명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2일 아이치현 고난시에 있는 산업용 특수금형 제조업체 KTX(주)와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KTX(주)는 관련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지난 1월 1천만 달러를 투자해 화성 장안1산단에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