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701000437000019431.jpg
AI의 발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시 서수면 종계농장 앞에 방역초소가 설치된 가운데 7일 오전 일대가 출입이 자제돼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전북 군산,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오리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전북 군산(1건)과 익산(2건)에서 AI 의심건이 3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중 익산의 한 농장은 지난 5~6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완주와 익산 농장이 사들인 토종닭을 유통한 중간유통상이 소유한 농장이다.

이 중간유통상은 자신이 키우던 100여 마리의 청둥오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 만에 AI가 발생한 이후 오리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나머지 두 개 의심농장 가운데 군산 농가는 토종닭 6마리를, 익산은 10마리 정도를 키우는 농가로, 각각 닭 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새로 밝혀진 3건의 AI 의심사례 모두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농가가 재래시장에서 토종닭을 구입한 적이 있는지 등 감염 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