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구간의 상부공간 활용방안 연구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정부 주도 민간투자사업에 대응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발전연구원은 7일 '2017년 하반기 인발연 정책연구과제 선정 보고회'를 열고, 올 하반기 추진할 총 17건의 정책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정책연구과제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활용방안과 주변 지역 개발구상 연구'는 경인고속도로 전체 23.9㎞ 중 인천시가 사업을 주도하는 인천기점~서인천IC(10.45㎞) 일반도로화 구간을 제외한 지하화 사업구간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게 골자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11.7㎞) 지하화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발연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가운데 인천에 해당하는 상부 공간을 권역별로 구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활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국토부가 연말까지 도입할 계획인 '입체도로제도'(도로 상·하부 복합개발 허용)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에 적용해 주변 활성화를 위한 복합개발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구간은 현재 기본구상을 짜고 있지만, 정부 주도 민자사업인 지하화 구간은 인천시 자체 연구가 미흡하다"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지하화 구간 활용방안을 검토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설치·운영방안'도 올 하반기 인발연 정책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시민활동지원센터는 인천시와 인천시민사회단체 간 중간지원조직으로 서울시와 전국 6개 광역시 중 인천과 울산만 설치하지 않았다.
최근 인천 상업지역 내에 사실상 주거지로 쓰는 오피스텔이 난립하고 있는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준주택 사용 실태와 관리를 위한 정책방향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새 정부출범 이후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일자리 대책 관련 '인천 산업별 청년고용현황과 청년 일자리 확충 방안'을 인발연에 연구과제로 의뢰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상부공간 활용 연구등… 인발연 정책과제 선정
총 17건… 올 하반기 추진
입력 2017-06-08 00:00
수정 201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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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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