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
부'에 8.15 평양 행사 비용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통보
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8월 16일 추진본부가 8.15행사와 관련해 3억
2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신청해 왔으나 정부는 이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방북 승인 조건 위반 등의 사유로 통일부 판단에 따라 남북
협력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정해 이를 추진본부측에 공식 통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14∼16일 금강산에서 열린 '6.15금강산 민족통일대
토론회'의 경우 행사 비용 가운데 참가자 411명의 교통비와 숙식비로 2억
53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