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공장 확대 등으로 생산시설이 자동화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로 꼽히는 반월·시화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지난 3월 기준 26만 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월 고용인원 28만 1천여명 보다 2만여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2015년 3월 반월·시화공단의 생산액은 6조 8천34억 원이지만 올해 3월 생산액은 7조 6천553억 원으로 8천억원 정도 늘었다. 고용은 줄어들었는데도 업체들의 생산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생산 시설의 자동화의 영향으로 고용이 줄어들고 생산성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에서도 자동화와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저임금·저숙련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4월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전략은'에 따르면, 자동화에 의해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경기도 근로자가 도내 전체 취업자의 약 5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스마트공장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이 보급되면 원가 절감, 재고관리 효율화, 불량률 감소 등으로 기업의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다"며 "매출이 늘면 고용 규모가 늘어나게 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스마트공장 확산… 고용시장 '뜨거운 감자'
'시설 자동화 추세' 반월·시화산단 등 일자리 줄고 생산늘어
입력 2017-06-08 20:47
수정 2017-06-08 20:47
지면 아이콘
지면
ⓘ
2017-06-09 6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