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큰딸 유섬나 씨를 구속했다.
이날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유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자신이 운영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과 관계사 사이에 오간 자금 흐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정당한 컨설팅의 대가"라며 검찰의 영장청구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의 측근 하 모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비슷한 기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 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모래알디자인과 관련해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는 한편 559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해외에서 도피 중인 동생 혁기 씨의 행방도 추궁할 예정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이날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유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자신이 운영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과 관계사 사이에 오간 자금 흐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정당한 컨설팅의 대가"라며 검찰의 영장청구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의 측근 하 모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비슷한 기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 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모래알디자인과 관련해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는 한편 559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해외에서 도피 중인 동생 혁기 씨의 행방도 추궁할 예정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