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빠르면 다음달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 7일 국회에 11조2천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제출한 것과 관련,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 9일 도·도의회 재정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다음 달 중에 2차 추경안을 편성해 오는 8월 29일부터 진행되는 도의회 제322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우선 국정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것과 맞물린 행보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3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인데,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경우 도에서도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 추경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거센 만큼 이와 맞물린 도 추경의 구체적인 시기 역시 아직은 미지수다. 도가 예정대로 7월에 추경안을 편성해 8월 임시회에서 심의를 받게 될 경우 9월 중순께 확정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