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국회 상임위원장단 청와대 초청 오찬… 한국당 불참

한국당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 간사단, 상임위원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은 참석하지만 한국당은 불참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불참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전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원내대표 회동 때도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헌정사상 첫 추경 시정연설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에 이은 추경 행보로 국회에 제출된 일자리 추경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조직개편안과 새 정부의 개혁입법에 대한 협조도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날 오찬 회동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첫 추경 시정연설 때는 인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등 추경과 인사를 분리해 대응하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김순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