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국제교류센터와 한국부인회수원시회는 12일(현지시각)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에서 열린 '국제전통예술공예축제'에 참가해 한국 전통 닥종이공예를 선보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니즈니노브고로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세계 10개 도시의 공예대표단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 공예를 뽐냈다.
한국 공예대표단은 축제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사물놀이', '정조와 말', '꼬마 신랑·신부' 등 한국 전통 닥종이인형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닥종이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도 열었다. 최수아 한국부인회수원시회 대표의 설명에 따라 참여자들은 닥종이를 이용해 고무신과 손거울을 만들었다. 종이를 이용한 한국 전통공예에 호기심을 보이며 부스를 찾은 현지인들은 완성된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와 한국공예 대표단은 행사 후 세계 각국의 공예대표단과 만나 공예를 통해 다양한 민간 교류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만호 센터장은 "앞으로도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민간 교류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400km 지점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시는 볼가강 유역의 중공업 중심지다. 지난 2005년 수원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