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디자인에 반영
85개소 교체 사업 3억 지원
용인지역에 '호프집은 맥주병, 세탁소는 빨랫줄, 삼겹살집은 메쉬 철망' 모양을 본뜬 간판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14일 에버랜드 인근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 '간판이 아름다운 특화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곡읍 전대로 78번길 일대 '전대리 가는 길' 85개 업소에 3억원을 지원해 오는 11월 말까지 간판 디자인을 교체키로 하고 최근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간판은 업소별로 다른 서체를 사용하며 세탁소 간판은 빨랫줄에 널린 옷 모양을, 당구장은 당구공 모양을 서체 디자인 등 각 업소별 특징을 담아 디자인을 반영한다.
또 호프집의 경우 맥주병 모양을, 삼겹살집은 바탕재질을 메쉬 철망으로 해 불판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등 업소의 개성과 특화된 이야기를 발굴해 간판에 적용할 방침이다.
간판은 디자인이 완료되는 8월중으로 광고물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말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간판 설치가 완료된 뒤에는 이 지역 일대를 특정구역으로 고시해 새로 개업하는 업소의 간판도 고시안에 맞춰 제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철저히 사후 관리키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간판 개선사업으로 전대리 일대 가로 경관을 개선하고 '전대리 가는 길' 테마거리 조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