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더 많아 절반 가까이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유권자 50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9.4%로 집계됐다.

재가동에 반대하는 응답은 39.9%였다. '잘 모름'은 10.7%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찬성 67.8%·반대 21.5%), 대구·경북(53.8%·37.5%), 서울(53.0%·35.8%), 부산·경남·울산(49.0%·38.7%)에서 찬성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 정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대화와 교류의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났다. 반면 '제재와 압박의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은 22.5%였고 '잘 모름'은 15.0%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대화·교류 응답이 높았으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5%)과 중도층(62.9%)에서 대화·교류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