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산학협력 연계 요청
시 일자리 활성화 정책 소개
인천지역 대학 총장들이 학생들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지역 13개 대학 총·학장들은 19일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인천시의 '인천형 인재육성 산학관 협의체'와 '지역 우수인재 육성지원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각 대학에 있는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지원하면 더욱 많은 학생이 중소기업을 경험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최순자 총장은 "인천시가 학생 육성 지원 방안에 포커스를 맞추는 반면, 학생을 활용하는 쪽은 취약한 것 같다"며 "인천시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나 인천상공회의소 같은 기업관계 기관과 함께 일자리의 수요·공급 조절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대학이 잘하고 있는 모델에 인천시가 조금만 지원하면 더욱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과 인천시가 인재 양성을 책임진다는 인식을 시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당장 성과가 눈에 안 보인다고 교육 분야 지원을 잘 안 하려는 관료들 생각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대학 총장들의 이런 요청이 이어지자 배석 직원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대학과 연계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또 "교육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좋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어 주면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간담회에서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의 역점사업과 재정 건전화 상황 등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또 대학별로 인천의 지역적 특색과 장점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 인천의 미래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해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찬근 인천대 부총장, 이경태 연세대 부총장, 김소림 한국폴리텍II대학 인천캠퍼스 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