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01001525700072481.jpg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 등의 여파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2일 3일간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79%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80%에 까까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14%로 긍정 대 부정의 비율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률은 20대 93%, 30대 91%, 40대 86%로 2~40대에서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50대(67%)와 60대(64%)에서도 60%대를 넘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6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66%에 달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공약 실천'(9%), '인사(人事)'(9%),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개혁/적폐청산'(5%), '전 정권보다 낫다'(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3%)을 꼽았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들은 '인사 문제'(37%), '북핵/안보'(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사드 문제'(6%),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6%)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의 고공행진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이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였다.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당,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의견 유보는 2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