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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박광온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북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바가지 통행료'가 내년 6월부터 해결된다. 또 올해 추석부터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민자고속도로는 내년 6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부터 통행료를 경감하고, 이후 타 민자고속도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은 경기 북부(일산~퇴계원 36.3㎞)지역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에 비해 ㎞당 적게는 2.6배에서 최대 6배 가까이 비싸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의 역차별 문제와 함께 사회적 형평성 위배 논란 등을 초래하며 지역민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이번에 정부가 통행료를 경감하기로 하면서 사업 재구조화 등을 통해 통행료가 1천415원에서 최대 2천184원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위는 올해 추석부터 명절 전날에서 다음날까지 3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명절 기간 감면되는 통행료는 450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는 9월부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 통행료를 50% 할인한다. 또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영동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