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최근 화성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광역화장장) 사업에 대한 실질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19~23일까지 화성시를 대상으로 지자체의 책임성 제고 및 발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광역화장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화성시 광역화장장 사업은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시가 1천214억원을 공동 부담해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에 화장로 13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광역 화장장 건설에 반대하는 수원 서수원 주민들은 지난 3월 감사원에 환경부·화성시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화장시설이 경기 남서부에 급하게 필요한 시설이 아닌데도 당위성이 부풀려진 점, 조례에 근거하지 않고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숙곡리를 최종 부지로 선정하기까지의 과정상 문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이 공개되지 않은 채 환경부에서 '깜깜이'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점 등에 대해 감사를 요청했다.

비대위는 또 대상 지역인 서수원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함에도 화성시는 이러한 요구를 묵살해 왔다며 주민동의절차 이행을 요구하는 주민의견서 7천432매를 함께 전달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