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자리상황판 TV채널'을 개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등 도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70만개 창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오는 28일 일자리 분야 주요 지표와 추진 상황을 청내 방송을 통해 한 눈에 살피고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일자리상황판 TV채널인 '경기일자리채널'을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

오프라인용 상황판의 경우 특정 장소에만 설치돼 모든 직원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지만, 경기일자리채널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도지사 집무실부터 남·북부 모든 부서 사무실에서 공직자들이 언제든지 일자리정책 상황을 점검·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청 내 TV채널(수원 84-1번, 의정부 17-1번)을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채널에서는 ▲일자리 상황(고용률 등 5개 항목) ▲일자리 창출(취업자 증가 등 3개 항목) ▲일자리 질(비정규직 등 4개 항목), ▲경제지표(수·출입액 등 3개 항목) 등 4개 분야 15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기일자리채널은 지난 달 청와대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상황판'과 큰 틀에서 동일성을 유지하되 경기도만의 특색을 반영, 경기도형 일자리정책의 추진 의지를 담았다. 우선 청년일자리 문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상황판에 포함해, 청년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월별·원인별 미스매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의 일자리 현황 뿐 아니라, 서울시 등 다른 광역단체의 일자리 현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자료를 추가했다. 또 고용률, 취업자수, 실업률, 취업자 증가, 수·출입액 등 5개 지표에 대해서는 31개 시·군의 현황 및 최고·최저 지자체를 표시하도록 해, 시·군 단위 사업 정책 마련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도는 각 지표의 발표 주기에 따라 월별 또는 분기별로 내용을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일자리상황판의 항목을 경기도의 특색이 반영된 실질적 내용으로 구성하고, 청내 TV 방영을 통해 모든 부서의 직원들이 일자리 중심의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