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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개 공약중 '59.2%' 완료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하늘마을 공장 소음도 해결

서울외곽순환로 통행료 인하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사업
개발제한구역 묶여 큰걸림돌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 고양시를 7년째 이끌고 있는 최성 시장은 꼼꼼한 성격만큼이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최 시장은 안전·일자리·복지·교육·자치·균형발전·재정 건전성 분야 등에 걸쳐 118건 행복공약에 34건의 지역공약까지 252건의 공약을 제시, 이 가운데 임기 1년을 앞두고 현재 59.2%를 완료했다.

하지만 일부 미진한 공약과 안갯속 사업도 여러 개가 눈에 띈다. 강매동 40만㎡ 부지에 조성 예정인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은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한류월드 부지에 조성 예정인 K-POP 공연장은 투자 대비 수익성 결여로 취소됐고 교외선 복선전철화 사업 정상화 추진 미이행 등 일부는 표류하고 있다.

■ 핵심 공약, 어떤 것들이 있나

=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속에서 재선에 오른 최 시장은 가장 먼저 "100만 시민이 안전한 자치도시를 만들겠다"며 약속한 '24시간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안전분야 공약은 대부분 이행했다.

또 고양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목표 달성과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한 복지예산 40% 확보와 교육예산 5%도 증액시켰고 행신복지관·어린이박물관 조기 완공·가좌보건지소 등도 차질없이 개관했다.

경로당 지원금 55만원을 100만원으로 확대 이행은 물론 자치공동체지원센터와 청소년재단 설립 약속도 지켰고 삼성당 지하차도 문제도 주민 합의로 조기 해결, 개통하는 성과를 냈다.

민원이 끊이질 않은 하늘마을 도시형 공장 소음과 조망권 침해 해결과 함께 전국 50만 이상의 기초단체 최초로 고양시가 부채 제로도시 선언에 나서는 등 나름 공약 이행에 전력을 쏟았다. 뿐만아니라 수년째 제기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통행료 인하 문제도 내년부터 소폭 인하 하는 등 곳곳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그러나 과다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항동 인쇄·출판 복합문화단지 조성, 시 비정규직센터 및 노·사·민·정 위원회 확대 운영, 원당~토당간 국도 39번 대체 도로 및 신사~화전간 도로 건설 등 일부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최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킨텍스 일대 5조원을 들여 조성할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 추진시 고양시는 20만개의 일자리 창출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게 된다.

많은 공약과 이행으로 최 시장은 2014~2016년까지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에 선정되는 등 시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시장으로 평가받았다.

■ 어려움 예상되는 미이행 공약

= 자동차 전문 단지가 들어설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실현 시 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에 적잖은 파급 효과가 예상되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큰 난제다. 다행히 최근 고양시 출신의 김현미 국회의원이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거점별 지역아동센터 설치 및 지원 확대, 공항 철도의 대덕동 고양역사 설치, 교외선 복선전철화 사업 정상화 추진 등은 제자리걸음이고 5천년 가와지볍씨 출토 기념공원 사업 등은 효과 미미로 아예 폐기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